‘7연승 꿈꿨으나’ LG, 옛 동료들에게 비수 맞고 좌절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03 21: 53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에 역전패하며 7연승에 실패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6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과거 LG에서 뛴 선수들이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꽂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방출된 전민수, 지난 겨울 NC로 트레이드된 윤대형이 나란히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무사 1, 3루 NC 윤형준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9.03/ksl0919@osen.co.kr

0-2로 뒤진 7회초, NC는 선두타자 박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후 전민수가 대타로 나왔다. N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전민수는 올 시즌 타율 2할2푼5리, 대타 타율 2할1푼7리였다. 전민수는 LG 켈리 상대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원이 삼진 아웃으로 2아웃이 됐으나 나성범이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민수의 대타 성공이 빛났다.
NC는 8회 선두타자 강진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기환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진기의 1루 라인 쪽 행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투수 정우영이 잡으려다 공을 더듬는 바람에 송구하지 못했다. 실책성 안타.   
이때 윤형준이 대타로 나왔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후 이상호와 1대1 트레이드로 NC로 이적했다. 윤형준은 정우영의 주무기 투심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시켰다. 후반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정우영의 후반기 첫 실점이었다. 이후 NC는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 출신의 전민수, 윤형준이 대타로 나와 천금의 안타로 역전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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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NC 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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