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이수미, 폐암 투병 끝 별세..이광수⋅팬들 "편히쉬세요" 애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9.03 22: 46

‘여고시절’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수미(본명 이화자)가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광수는 직접 애도의 뜻을 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팬들도 애도 메시지를 보내며 이수미를 애도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는 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암 투병 중이던 이수미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69세”라고 밝혔다. 
이수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특히 배우 이광수는 자신의 SNS에 ‘여고시절’ 앨범 재킷 사진을 게재하며,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짧은 글이지만 마음을 담은 추모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 이광수다.

앨범 재킷

이광수 뿐만 아니라 오랜 팬들과 대중도 이수미를 추억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수미의 음악을 듣고 자란 팬들인 만큼 더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수미는 지난 1952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나 1969년 본명 이화자로 ‘당신은 갔어도’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때늦은 후회지만’, ‘밤에 우는 새’ 등을 발표했으며, 1972년 ‘여고시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으로 그 해 MBC와 TBC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1975년에는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미는 ‘여고시절’을 히트시키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이 외에도 ‘방울새’, ‘두고 온 고향’ 등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지난 해 1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병마와 싸움을 이기지 못하고 진단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특히 이수미는 투병 생활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지난 5월 ‘별이 빛나는 이밤에’를 발표하면 음악 생활을 이어갔다. 끝까지 음악 열정을 보여주며 더 많은 팬들에게 응원받았던 이수미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양평 선영이다. /seon@osen.co.kr
[사진]대한가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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