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엔 끝내기 스리런' 토론토, 2-8→11-10 한 편의 드라마 연출 [TOR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4 11: 19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1-10로 승리했다. 
오클랜드는 1회 조쉬 해리슨과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안타, 제드 로우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맷 채프먼의 좌중간 2루타 때 조쉬 해리슨에 이어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2-0. 
반격에 나선 토론토는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투런 아치로 2-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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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오클랜드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토론토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 맷 올슨의 2타점 2루타, 6회 토니 켐프의 우월 투런 아치, 7회 맷 채프먼과 토니 켐프의 적시타로 8-2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8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와 알레한드로 커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루어데스 구리엘의 그랜드 슬램으로 8-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클랜드는 9회 마크 칸하의 좌월 투런 아치로 10-8로 달아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토론토는 9회 마커스 세미엔의 끝내기 스리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양팀 선발의 희비는 엇갈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멘티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알렉 마노아는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클랜드 선발 션 머나야는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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