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에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
클레이튼 커쇼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2주 후에 선발진에 복귀할 전망이다. 오는 14~16일이 컴백 디데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LA 지역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실시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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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에 2번째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섰고, 2이닝 세션으로 약 3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7월말 첫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는 투구 후 팔꿈치에 추가적인 불편함이 생겨 재활이 중단됐다.
이날 투구는 만족스러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음 재활 스케줄도 결정됐다. 3차례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오는 6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그리고 8일 또는 9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대해 “3이닝 정도 던질 거라 생각한다. 선발 등판의 규칙적인 리듬을 이어갈 것이다. 그런 다음 아무 문제가 없다면, 건강하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관련 매체는 "커쇼의 재활 일정이 계획대로 된다면, 커쇼는 오는 14~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3~4번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고 투구 수를 늘려갈 것이다"고 전했다.
커쇼는 7월 4일 워싱턴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 7월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이다.
한편 다저스는 4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로 예고됐던 데이빗 프라이스가 갑작스런 팔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맥스 슈어저-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프라이스-불펜 데이로 운영되고 있는데, 프라이스의 이탈로 앞으로 임시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아니면 선발 3명에 불펜 데이를 2번씩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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