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달 31일 대구 키움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연승 기간 중 ‘구피 듀오’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구자욱은 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피렐라는 1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4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구자욱과 피렐라가 함께 잘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컨디션 및 기술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잘 되어 있고 경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는 컨디셔닝 파트와 조율해 1주일에 한 번씩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라며 “피렐라가 외야 수비를 소화하면 베테랑 타자들을 지명타자에 기용하는 등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데뷔 첫승을 향한 6번째 도전에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오자마자 많은 걸 기대하니까 선수도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그동안 자신의 색깔을 내기 보다 국내 패턴에 맞췄는데 오늘은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