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0경기나 남아 있습니다."
1위 KT 위즈와 2위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KT는 LG에 2경기 차 앞서 있다. LG가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KT와의 승차를 없앨 수 있다.
LG는 6연승을 달리다 3일 NC에 역전패를 하며 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KT는 키움 상대로 승리하면 지긋지긋한 고척돔 6연패를 끊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1~2위 맞대결이라 중요한 경기'라는 질문에 "매일 매일 중요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1~2위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
LG는 2연전에 손주영, 김윤식 젊은 영건이 선발로 나선다. 류 감독은 "로테이션상 그렇게 되는 상황이다.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대로 하면 된다. 오늘이 94번째 경기다. 아직도 50경기 더 남아 있다. 선수들이 1-2위 2경기 차이에 부담을 가질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걱정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KT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올 시즌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6이닝 1실점, 6⅔이닝 1실점, 7이닝 3실점으로 모두 퀄리티 스타트였다.
류지현 감독은 "고영표는 좋은 투수다. 우리한테만 강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KT는 선발진이 단단하다. 우리 나름대로 잘 분석하고 있고, 최근에 우리 공격력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경기 할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력이 가장 좋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홍창기(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서건창(2루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지명타자) 이재원(우익수) 보어(1루수) 문보경(3루수) 이성우(포수)가 선발 출장한다.
포수는 유강남이 휴식이라 백업 이성우가 나선다. 전날 지명타자로 나섰던 서건창이 2루수로 출장하면서,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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