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던질 때 힘쓰는 포인트를 찾은 것 같았다. 공에 힘이 붙어 일관성이 생겼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최채흥의 회복세를 반겼다. 최채흥은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70분간 우천 중단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4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지난달 28일) 수원 KT전(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부터 공을 던질 때 힘쓰는 포인트를 찾은 것 같았다. 공에 힘이 붙어 일관성이 생겼다. 우천 중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5회까지 마무리 잘 해줬다. 앞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완전체 선발진이 된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몽고메리는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오자마자 많은 걸 기대하니까 선수도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며 “오늘은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몽고메리가 첫 단추를 잘 채우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5경기에서 봤을 때 한계 투구수가 빨리 오는 편이다. 투구수 100개 기준에서 볼 게 아니라 눈높이를 조금 낮춘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