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에서 마음껏 쳐봐" 김태형 감독, 3연패 탈출 위해 호미페 리드오프 카드 꺼내 들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4 15: 46

두산이 3연패 탈출을 위해 타선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리드오프 배치.
두산은 4일 대구 삼성전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장승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현재 팀 공격이 좋지 않은데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생각이 많을수록 위축되고 방어적인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고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두산이 외국인 특급 워커 로켓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두산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9회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1.05.30 /ksl0919@osen.co.kr

김태형 감독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리드오프 배치에 대해 “며칠 전부터 이정훈 타격 코치가 ‘1번에서 실컷 때리게 해보자’고 추천했다. 마음껏 해보라는 취지에서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안재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권민석을 등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안재석이 최근 들어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있게 하라고 해도 말이 쉽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2군에서 마음 편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권민석은 내야 백업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선발 곽빈은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9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2실점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진다는 게 자신감이 생겼고 타자와 승부를 들어간다는 의미다. 그 부분이 좋아졌다”고 3연패 사슬을 끊어주길 바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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