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하루 전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아닌 김택형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전날(3일) 경기 마무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SSG는 전날 인천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7회말 최정의 2점 홈런이 터졌고 9회초 2점 차로 앞선 상황, 마무리 투수를 올릴 때였다.

SSG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 그런데 ‘우완’ 서진용이 아닌 ‘좌완’ 김택형이 등판했다. 결과적으로는 김택형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그간 마무리로 못박은 서진용이 아니어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 상황을 두고 김 감독은 “큰 의미는 없다. 단지 그동안 (김) 택형이가 불펜진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택형이가 나가야 할 느낌이 있었다. 최근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고 말했다.
물론 김 감독도 서진용 기용을 두고 고민이 했고,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 처지에서는 마땅한 결정이다.
김 감독은 “9회에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후반기 들어 연패를 반복했던 팀이 SSG다. 최근 연승 분위기를 타면서 다시 5강 싸움을 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최근 신뢰를 잘 쌓은 김택형이 기용된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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