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차 SV 상황…서진용 대신 김택형 올린 이유는?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4 15: 54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하루 전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아닌 김택형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전날(3일) 경기 마무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SSG는 전날 인천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7회말 최정의 2점 홈런이 터졌고 9회초 2점 차로 앞선 상황, 마무리 투수를 올릴 때였다.

SSG 좌완 투수 김택형. /sunday@osen.co.kr

SSG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 그런데 ‘우완’ 서진용이 아닌 ‘좌완’ 김택형이 등판했다. 결과적으로는 김택형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그간 마무리로 못박은 서진용이 아니어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 상황을 두고 김 감독은 “큰 의미는 없다. 단지 그동안 (김) 택형이가 불펜진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택형이가 나가야 할 느낌이 있었다. 최근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고 말했다.
물론 김 감독도 서진용 기용을 두고 고민이 했고,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 처지에서는 마땅한 결정이다.
김 감독은 “9회에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후반기 들어 연패를 반복했던 팀이 SSG다. 최근 연승 분위기를 타면서 다시 5강 싸움을 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최근 신뢰를 잘 쌓은 김택형이 기용된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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