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결국 임의탈퇴 처리했다.
키움 구단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브리검을 임의탈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가정사가 있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브리검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결과 팀에 합류해도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 양측 합의하에 임의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브리검은 지난 7월 12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브리검 아내가 딸을 무사히 출산했다. 하지만 2~3주 안에 신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관계자는 "브리검 부모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지난주에 음성이 나와 현재 요양 중이다"면서 "게다가 브리검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 60%의 수해 피해를 입어 현재 임시 거처를 준비해 이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