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선수단에 데뷔 첫 승 피자 턱...취향 저격 메뉴 '센스 만점'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4 17: 23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승현이 데뷔 첫 승 턱을 제대로 냈다.
이승현은 지난달 24일 대구 SSG전에서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5-8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추신수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은 김대우 대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 첫 타자 최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김창평을 2차례 번트 실패 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210514 삼성 이승현. /jpnews@osen.co.kr

곧이어 김강민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8km 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승현은 김찬형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148km)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5-8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대타 강한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폭투와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7-8 1점 차로 추격했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강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8 동점. 
삼성은 김지찬의 2루 도루와 박승규의 볼넷 그리고 김호재의 우전 안타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승리 투수는 이승현의 몫이었다.
이승현은 4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피자 30판을 돌렸다. 이승현은 선수들의 니즈에 따라 도XX 피자, 피XX 등 2개 브랜드의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주문했다. 피클과 음료수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이승현은 “데뷔 첫 승 기념으로 선수단에 피자를 돌렸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프로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자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첫 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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