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는 기본' LG 킬러 투수, 개인 최다승→10승 고지를 바라보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04 19: 48

KT 투수 고영표가 개인 최다승을 거뒀다. LG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앞두게 됐다. 
고영표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90구)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KT는 11-1로 승리했다.
시즌 8승이 최다였던 그는 개인 최다승을 올렸고, 데뷔 첫 10승 투수에 한 걸음 남겨두게 됐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1.09.04/ youngrae@osen.co.kr

고영표는 경기 전까지 올해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6이닝 1실점, 6⅔이닝 1실점, 7이닝 3실점으로 모두 퀄리티 스타트였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고영표는 좋은 투수다. 우리한테만 강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KT는 선발진이 단단하다. 우리 나름대로 잘 분석하고 있고, 최근에 우리 공격력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경기 할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력이 가장 좋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홍창기(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서건창(2루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지명타자) 이재원(우익수) 보어(1루수) 문보경(3루수) 이성우(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포수는 주전 유강남이 휴식이라 백업 이성우가 나섰다.
1~4번이 좌타 라인, 하위 타순의 보어, 문보경까지 좌타자가 6명이었다. 고영표는 사이드암이지만 좌타자 상대로도 크게 약점이 없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뛰어나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볼배합에서 변화를 주면서 좌타자에게도 강해졌다고 했다. 이 감독은 "체인지업을 초구부터 던지고 결정구로도 던지면서 상대 타자가 익숙해지면서 맞게 된다"며 "주자가 없을 때는 다른 구종으로 카운트를 잡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진다든가, 직구나 투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 서건창, 김현수 좌타자를 투심을 결정구로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 4회 연속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1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실점 후 무사 3루에서 김현수, 이형종, 이재원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7회는 9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특히 7회는 공 4개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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