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우가 시즌 최다 7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10승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10위 한화는 37승60패4무를 마크, 3연패에 빠진 9위 KIA(37승52패4무)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지배한 경기였다.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 프로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한화 국내 투수로는 2015년 안영명(10승) 이후 6년만의 두 자릿수 승수.
2회 우익수 조한민의 실책성 플레이로 최형우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류지혁의 1루 땅볼로 내준 1점이 유일한 실점. 시즌 최다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총 투구수는 101개. 최고 144km 직구(51개) 외에 포크볼(16개) 커브(11개) 슬라이더(3개)를 구사했다.
한화도 3회 반격을 했다.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정은원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정은원의 좌전 안타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가 투수를 홍상삼으로 바꿨지만 한화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최인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뒤 장운호의 중전 적시타, 이성곤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회에만 5득점했다.
페레즈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정은원이 2안타 1볼넷, 최재훈이 1안타 2볼넷 1사구 4출루, 장운호가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9회 1사 만루에 올라온 마무리 정우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2개를 잡고 시즌 13세이브째.
KIA 선발 임기영은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안았다. 최원준과 김민식이 2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