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배정대가 친정팀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배정대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5회와 7회 홈런포를 가동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2년 연속 두 자리 홈런도 달성했다.
2회 중견수 뜬공, 3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2사 후 이우찬 상대로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 홈런, 7회에도 이우찬 상대로 1사 2루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배정대는 LG에 입단해 외야 유망주로 인정받았는데,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LG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이제 KT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전 중견수로 성장했다.
배정대는 경기 후 "(상대 투수가) 좌투수라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없다. 오늘 타격코치께서 자신있게 테이크백을 하라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에 신경 썼는데 좋은 결과 나왔다. 9호 홈런을 치고 나서 두 자리 수 홈런에 약간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바로 2년 연속 두 자리 홈런 달성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2루수 머리 방향으로 타격 자세를 잡았는데, 처음 두 타석은 타이밍이 늦었다고 봤다. 이후 투수 방향으로 1자로 고쳐 잡았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승리에 기여해 기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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