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를 제물삼아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우가 7⅔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10승을 올렸고, 타선이 6회에만 5득점을 폭발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10위 한화는 37승60패4무를 마크, 9위 KIA(37승52패4무)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 김민우가 정말 대단한 경기를 했다. 사실 더 일찍 내리려 했는데 대화 후에 강한 의지를 느껴 더 던지게 했다. 이후 본인 의지대로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며 "정은원과 최재훈이 상위타선에서 많은 출루로 찬스를 살렸다. 김태연과 페레즈, 그리고 최인호와 장운호까지 타선 전체가 좋은 응집력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두루두루 칭찬했다.
지난 2015년 안영명(10승) 이후 국내 투수로는 6년 만에 10승을 거둔 김민우에게도 추가로 덕담을 건넸다. 수베로 감독은 "굉장한 한 해를 보내며 세운, 의미 있는 기록을 축하하고 싶다. 잘 던진다고 항상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 아닌데 오늘은 결과까지 따라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5일 KIA전 선발투수로 좌완 김기중을 예고했다. KIA에선 우완 윤중현이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