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5전 6기 끝에 데뷔 첫 승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5 00: 07

마이크 몽고메리(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몽고메리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전6기 끝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총투구수 9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07 /sunday@osen.co.kr

삼성 타자들은 몽고메리의 데뷔 첫 승 달성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11점을 안겨줬다. 
삼성은 두산을 11-4로 꺾고 지난달 31일 대구 키움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몽고메리는 경기 후 "지금까지 제구력이 부족했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 패턴 변화를 꾀했는데 제구에 신경 쓰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KBO리그를 좀 더 이해하고 적응할수록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데뷔 첫 승 달성을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순간순간 집중하면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허삼영 감독은 "몽고메리의 첫 승을 축하한다. 멋진 피칭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5전6기 끝에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몽고메리.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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