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시즌 '차원이 다른 피칭'을 선보였던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곧 불펜 피칭을 할 전망이다.
메츠의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MLB.com 취재진에게 디그롬이 10일 안으로 불펜 피칭에 나설 것이고 이번 시즌 막판 한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메츠의 제레미 헤프너 피칭 코치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디그롬이 현재 75피트(약 23m) 캐치볼을 했고, 곧 125~130피트(약 38~40m) 캐치볼을 소화하면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5/202109050619774708_6133f8e69449c.jpg)
현재의 일정대로라면 디그롬은 팬들과 약속한 대로 정규 시즌 종료 전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물론 디그롬이 돌아오기 전에 메츠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다면 굳이 복귀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 그의 이번 시즌 내 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메츠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디그롬의 재활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헤프너 코치는 밝혔다.
그는 "디그롬의 복귀 여부는 물론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다. 우리가 지금 9월에 있지만 4월에 있었을 때와 다른 것이 없다. 디그롬의 재활 일정은 팀 성적이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그가 빨리 던질 수 있기를 바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이번 시즌 뿐 아니라 남은 선수 생활 동안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단계를 밟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8일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마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디그롬은 그 사이 팔뚝과 팔꿈치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고, 아무리 빨라도 오는 16일이 돼야 복귀할 수 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9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메츠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첫 경기에서 11-9로 승리해 시즌 성적 68승6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5게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인 신시내티 레즈에 3.5게임밖에 뒤지지 않아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