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펜데이 개념이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불펜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NC는 이날 배민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웨스 파슨스가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또 이번 주 우천 취소와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로테이션이 꼬였다. 강인권 대행의 아들인 강태경이 대체 선발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다른 투수를 선택했다. 올해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던 배민서가 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올해 불펜으로 27경기 1승 평균자책점 5.5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강인권 대행은 “배민서가 현재 불펜진 중에서 그나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배민서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배경을 전하면서 “오늘은 모든 투수들이 대기를 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 불펜데이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투수 운영 복안을 전했다.
이날 NC는 김기환(좌익수) 최정원(2루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알테어(중견수) 강진성(1루수) 도태훈(3루수) 박대온(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4일)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8회 포수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지난 7월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59일 만에 포수 마스크를 쓴 양의지는 다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강 대행은 “팔꿈치 통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앉아 있는 모습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 불편한 것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다”라면서 “오늘도 상황이 오면 경기 후반 포수로 나갈 것이고 다음주에 스타팅 포수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