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 박병호, 오윤 코치와 맹훈련[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09.05 12: 18

“단 한 번도 자포자기 한 적 없다”
KBO리그 최고의 홈런왕 박병호의 말이다. 올 시즌 타율 2할 초반(.213)에 머물고 있지만 현실을 마주하고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인터뷰였다.
박병호는 지난 4일 SSG와의 맞대결에서 3회말 만루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번 만루 홈런 기록은 시즌 39호, KBO 리그 통산 973호였다. 박병호 개인 6번째 만루 홈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6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436일 만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왕 출신으로 KBO 리그를 대표하던 4번 타자에게는 쓴맛이 강한 시즌이다. 그는 “성적이 너무 안 좋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 중이다. 박병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잘 해야 한다. 단 한 번도 자포자기 한 적 없다. 계속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여러가지 다 해봤다. 홈런을 많이 친 2015년 기준, 몸이 그 때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예전 모습을 찾고 달라진 점을 찾으려고 했고 따라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결론은 내 몸상태에 맞게 타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가짐부터 바꾸기 위한 시간이 든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만루홈런을 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박병호. 오윤 코치와 타격 자세를 조율하며 낮 경기를 대비한 박병호의 훈련을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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