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최초 40홈런 포수, 괴력의 페레스…오타니 버금가는 대기록 페이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05 14: 15

아메리칸리그(AL) 최초의 40홈런 포수가 탄생했다.
살바도르 페레스(31·캔자스시티 로열스)가 4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39개)를 3위로 밀어내며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43개)를 3개차 2위로 추격했다.
페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사진] 살바도르 페레스 2021.09.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9호 홈런. 이어 2사 1,3루에서 구원 마이클 코펙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좌중월 스리런 아치로 장식했다.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페레스는 AL 포수 최초로 4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985년 화이트삭스 포수 칼튼 피스크의 37개를 넘어 AL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40홈런까지 넘겼다. 
내셔널리그(NL) 포함 포수 40홈런은 역대 8번째 기록으로 이를 달성한 선수는 페레스가 6번째. 자니 벤치와 마이크 피아자가 2차례씩 40홈런 시즌을 보냈고, 로이 캄파넬라, 토드 헌들리, 하비 로페스가 40홈런 시즌을 한 번씩 경험했다.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명예의 전당 레전드' 벤치가 197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기록한 45개. 페레스는 현재 48홈런 페이스로 포수 최초 50홈런도 기대할 만하다. 
오타니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리며 1위를 굳건히 했지만 아직 페레스의 추격권에 있다. 전반기 89경기 21홈런이었던 페레스는 후반기 45경기 19홈런을 폭발 중이다. 5경기 연속 몰아치기도 있었다. 후반기 들어 오타니가 10홈런, 게레로 주니어가 11홈런으로 주춤(?)한 사이 페레스가 판을 흔들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살바도르 페레스 2021.09.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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