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임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후반기 들어 부진한 오원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원석은 지난 4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8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4경기(16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9.72 부진이다. 결국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기본적으로 후반기 들어와서 투구 자체가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 한 타임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들어와서 KIA전을 제외하면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경기 등판해서 1경기 잘던지고 나머지를 모두 5회도 던지지 못하면 어렵다”라고 오원석을 1군에서 말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야기하니 힘들어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몸 상태와 구위는 괜찮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8점 준 것은 신경 안쓴다고 하더라.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고 다음 경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미안한 마음이 사라져야 자신감이 살아난다”라며 오원석의 반등을 기대했다.
오원석의 빈자리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건우가 채울 수도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김건우가 던지는 내용을 보고 좋으면 오원석 자리에 김건우가 들어갈 수 있다. 5이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좋아도 3이닝 정도로 본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