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4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유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전날 8-2로 대승을 거뒀다. 창원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하향 조정 되면서 관중석 정원의 30%가 입장 가능했다. 총 2368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를 찾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5/202109051305770511_6134427f7aa91.jpeg)
‘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만큼 인근에 위치한 롯데 팬들도 3루 원정 덕아웃에 많이 자리 잡았고 열띤 응원을 선수들에게 보냈다. 덕아웃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들은 서튼 감독도 오랜만의 함성에 미소를 지었다.
서튼 감독은 “관중 수는 모르겠지만 함성으로는 롯데 팬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열성적인 응원으로 들렸다는 의미였다.
이어 “가까운 거리지만 그래도 응원을 하러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28명의 로스터가 있으면 팬들은 29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홈이든 원정이든 응원을 해주시면 팀이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관중 입장이 왜 안되는지는 이해하고 있지만 사직에서 관중이 입장하게 괴면 29번째 선수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튼 감독은 “내가 기대하는 순간은 우리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사직구장에 팬들이 가득차서 만원관중이 된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전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두산과 함께 공둥 7위로 올라섰다. 서튼 감독의 1차 목표인 7위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전반기를 마감했을 때 7위 두산과 5경기 차이였지만 이를 후반기 19경기 만에 따라잡았다. 그만큼 롯데의 상승세는 파죽지세다.
서튼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우리의 가장 큰 장애물은 7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었다. 하지만 7위를 따라잡아 공동 7위가 됐고 이제는 7위 자리를 사수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갈 것이다”라며 “이제 위로 올라갈 수록 경기 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위를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은 6위를 바라볼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