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째를 거뒀다. 11점 차로 크게 앞서자 승리 요건만 채우고 70구 만에 일찍 교체됐다.

KT는 3회 빅이닝으로 8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심우준의 우전 안타가 이어져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고서, 홈 송구를 했으나 포수 오른쪽으로 방향이 치우치면서 타이밍이 늦어 세이프됐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1사 2,3루가 됐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린 배정대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달아났다.
박경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때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 김윤식이 강판됐고, 구원 투수 진해수가 올라왔다. 호잉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허도환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다시 만들었다.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8-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강백호가 좌선상 2루타,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1루수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2아웃이 됐다. 호잉이 우익수 글러브를 스치고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허도환이 좌선상 안타로 11-0으로 달아났다.
LG는 이날 단 4안타에 그쳤고,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이틀 연속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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