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타니’ 투타겸업 나원탁, 투수 데뷔전…1이닝 무실점 & 최고 144km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9.05 16: 48

롯데에서 전략적으로 투타겸업을 시키고 있는 나원탁이 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나원탁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9로 뒤진 7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2구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던 나원탁은 올 여름, 구단의 권유로 투타겸업에 도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는 퓨처스리그 65경기 타율 2할7푼9리(108타수 58안타) 7홈런 45타점 OPS .765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올림픽 휴식기가 끝난 뒤 퓨처스리그에서는 투수로도 나서기 시작해 5경기 등판해 1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8(4⅓이닝 1자책점) 5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서는 타자로 나서 홈런을 때렸고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1군에서도 투타겸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서튼 감독이었다. 지난 1일 확장엔트리 때 1군에 콜업이 됐고 지난 4일 창원 NC전 타자로 1군 복귀전을 치른 나원탁은 이날 투수로도 데뷔전을 치렀다.
나원탁은 선두타자 대타 정진기를 상대로 144km, 143km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꽂은 뒤 131km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투수 데뷔전에서 3구 삼진을 유도했다.
이후 강진성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최보성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박대온은 3루수 땅볼로 솎아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는 12개.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2개, 투심, 2개, 포크볼 1개를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찍혔다. 1이닝을 소화한 나원탁은 8회 공을 정성종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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