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활약’ 최항, 최주환 2B 복귀에 김원형 감독이 고민하는 이유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5 20: 54

SSG 랜더스 최항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아쉽게 8-10 역전패를 당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낸 최항은 이재원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항의 안타에 3루까지 들어갔던 박성한이 이재원의 병살타구에 홈을 밟으면서 SSG는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 SSG 최항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1.09.05 / dreamer@osen.co.kr

SSG가 1-4 역전을 허용한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항은 안타로 출루하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최항은 이재원의 안타와 키움 유격수 김혜성의 포구실책,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SSG는 키움의 잇따른 실책과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최항은 이번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지훈의 1타점 2루타에 득점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 됐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항은 7회말 수비 때 김성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SSG는 주전 2루수 최주환이 현재 부상의 여파로 1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2루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가지 고민거리는 최항의 타격감이 너무 좋다는 것. 최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며 같은 기간 11안타를 몰아쳤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욕심 같아서는 이번 주말부터 최주환을 2루수로 기용을 하고 싶었지만 고척돔이 인조잔디 구장이고 첫 부상도 고척돔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최항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고민이 된다”라며 웃었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최항이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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