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서 더 기분이 좋다”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승리했다.
크레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기분이 좋다. 홈런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서 더 기분이 좋다. 첫 홈런을 치자 동료들이 무관심 세리머니를 해줬다. 나중에는 선수들이 다 나와서 축하를 해줬다. 너무 잘 쳤다고 말해줘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홈런인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크레익은 “대학생 때 홈런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홈런이 아닌 적이 있었다. 이후에는 홈런타구가 나와도 잘 믿지 않는다. 홈런타구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다”라며 웃었다.
최근 2경기에서 6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담고 있는 크레익은 “최대한 원하는 공만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종 선택과 플랜을 짜고 타석에 들어가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최근 타격감의 비결을 밝혔다.
이제 KBO리그에서 19경기를 뛴 크레익은 “내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한국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도와줘서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병호는 처음 왔을 때 팀 규칙과 규율을 알려주고 상대 투수들에 대한 정보와 스타일도 알려줬다. 원정경기에서는 컨디션 관리하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박병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