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홈런’ 크레익 “홈런도 나오고 팀도 승리해서 더 기쁘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5 19: 28

“홈런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서 더 기분이 좋다”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승리했다.
크레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기분이 좋다. 홈런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서 더 기분이 좋다. 첫 홈런을 치자 동료들이 무관심 세리머니를 해줬다. 나중에는 선수들이 다 나와서 축하를 해줬다. 너무 잘 쳤다고 말해줘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 2루 상황 키움 크레익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1.09.05 / dreamer@osen.co.kr

“처음에는 홈런인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크레익은 “대학생 때 홈런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홈런이 아닌 적이 있었다. 이후에는 홈런타구가 나와도 잘 믿지 않는다. 홈런타구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다”라며 웃었다.
최근 2경기에서 6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담고 있는 크레익은 “최대한 원하는 공만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종 선택과 플랜을 짜고 타석에 들어가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최근 타격감의 비결을 밝혔다.
이제 KBO리그에서 19경기를 뛴 크레익은 “내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한국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고 팀원들과 코칭스태프가 도와줘서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병호는 처음 왔을 때 팀 규칙과 규율을 알려주고 상대 투수들에 대한 정보와 스타일도 알려줬다. 원정경기에서는 컨디션 관리하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박병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