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만루 기회서 병살타 침묵…PIT 6연패 수렁 [PIT 리뷰]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골라냈다.

박효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춤했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후 1B-2S에서 잭 데이비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2로 앞선 2회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6구 승부 끝 데이비스의 싱커에 병살타로 물러났다.

출루는 3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6-7로 뒤진 5회 2사 1, 2루서 렉스 브라더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것. 이는 폭투에 의한 3루주자 벤 가멜의 동점 득점을 뒷받침한 출루였다.

박효준은 이후 8-7로 리드한 7회 선두로 나서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초구 포심패스트볼(152km)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8-11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 찬스가 다시 찾아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타석을 마무리했다. 빗맞은 안타가 예상됐지만 중견수 라파엘 오르테가가 넘어지면서 이를 잡아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8푼7리에서 1할7푼7리로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컵스에 8-11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8승 89패. 8-7로 앞선 7회 프랭크 슈윈델에게 뼈아픈 역전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반면 6연승을 달린 같은 지구 4위 컵스는 63승 75패가 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