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이유 있네"..산책 수비 알몬테와 비교된 호잉의 슈퍼캐치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1.09.07 05: 10

'복덩이' 호잉이 산책수비 알몬테 대신 재취업한 이유를 증명했다.
제라드 호잉은 선두 수성을 위한 분수령이었던 LG와의 5일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때린 홈런성 타구를 우측 펜스에 부딪히면서 러닝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였다. 투수 배제성을 비롯해 KT 동료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다려 호잉의 슈퍼 캐치에 박수를 보냈다. 타자 김현수도 홈런 하나 빼앗긴듯 허탈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정도로 정말 믿기 어려웠던 호잉의 호수비였다. 
호잉의 이 호수비는 초반 흐름을 kt가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kt는 이후 3회초 8득점과 함께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이후 승리투수가 됐던 배제성은 "호잉에게 고맙다고 했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호잉 선수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호잉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초반에 득점 지원이 많아 이닝이 갈수록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1회 호잉의 호수비가 2회부터 잘 던지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도 “호잉이 치니까 선수들이 좋아하고, 분위기도 살아난다”며 “호잉은 장타력과 함께 우리가 기대했던 수비와 주루도 괜찮다. 그가 지금처럼 하위 타선에서 해주면 우리는 훨씬 강해진다”고 ‘호잉 효과’에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호잉은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 위험으로 산책 수비과 주루로 질책을 받던 알몬테와는 달리 주루와 수비에서도 몸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치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8월까지는 KBO리그에 다시 적응하는데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9월 4경기 타율 0.375 1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KT. 호잉의 합류로 그 동안 아쉬웠던 마지막 퍼즐이 이제야 완성된 듯하다. 한화의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한화 복덩이 호잉. 이제 마법사 군단에서 우승 위한 복덩이로 활약할지 기대된다. / soul1014@osen.co.kr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의 홈런성 타구를 KT 호잉이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의 홈런성 타구를 KT 호잉이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홈런성 타구가 KT 우익수 호잉의 호수비에 잡히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이닝종료 후 김현수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며 호수비 펼친 KT 호잉이 선발투수 배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이닝종료 후 김현수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며 호수비 펼친 KT 호잉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이닝종료 후 김현수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며 호수비 펼친 KT 호잉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2021.09.05 / soul1014@osen.co.kr
1회말 이닝종료후 KT 이강철 감독이 호수비 펼친 호잉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이닝종료후 KT 이강철 감독이 호수비 펼친 호잉을 향해 미소 짓고 있다.  2021.09.05 / soul1014@osen.co.kr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루 KT 호잉이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9.04/ youngrae@osen.co.kr
2회초 2사 1루 KT 호잉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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