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 '40호; 홈런 '꽝'...아버지와 함께 한 ML 통산 두 번째 진기록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9.07 04: 05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 두 번째 진기록을 작성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 1회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40호.
바로 전 타자 마커스 시미엔이 자신의 36홈런을 날린 뒤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양키스 선발 제임슨 타일런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81.5마일(약131km)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사진]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 1회서 자신의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레이스에서 선두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3개, 2위인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날 홈런이 의미있던 것은 이날 아들 게레로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아버지 게레로와 함께 40개 이상 홈런을 친 메이저리그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이다.
아버지 게레로는 지난 1999년과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각각 42개와 44개의 홈런을 날렸었다.
게레로 부자에 앞서 한 시즌 40개 이상 홈런을 친 부자는 세실과 프린스 필더 부자가 유일했다.
세실 필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던 1990년 51홈런, 이듬해 시즌 44홈런을 기록해 두 차례 40홈런을 넘어섰는데 아들 프린스 필더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던 2007년 50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유일의 부자 50홈런을 달성했다. 프린스 필더는 2009년에도 46홈런을 쏘아올렸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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