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가 지난 트레이드 마감에 맥스 슈어저(37)를 영입한 것은 '신의 한수'가 됐다.
슈어저는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 6피안타 13탈삼진 0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도 2.28로 끌어내렸다.
슈어저는 이날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통산 27번째로 볼넷 없이 탈삼진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홈플레이트와 투수판의 거리가 현재의 거리로 확정된 189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랜디 존슨이 통산 36회 볼넷 없이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고, 커트 실링과 슈어저가 27회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로 24회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7/202109070858777669_6136ad375dccc.jpg)
슈어저의 평균자책점 2.28은 이번 시즌 규정이닝을 넘게 던진 선수 중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고, 탈심진 210개는 전체 4위, 내셔널 리그에서는 2위다. 슈어저의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탈삼진 200개를 돌파해 통산 9차례 200탈삼진을 넘어섰는데 이는 현역 선수 중 올 시즌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공동 1위다.
특히 슈어저는 지난 7월 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 자책점 1.05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뛰어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는 슈어저가 선발 등판한 날에는 이번 시즌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슈어저는 지난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때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고 76개의 피칭을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이날 완벽한 피칭으로 부상의 우려까지 씻어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