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후반기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김헌곤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타율 3할5리(167타수 51안타) 3홈런 9타점 19득점 1도루로 전반기를 마감한 김헌곤은 후반기 타율 4할3푼8리(32타수 14안타) 7타점 7득점 2도루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가장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선수로 잘 알려진 김헌곤의 전성기가 시작된 셈이다.

7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김헌곤이 고타율을 유지하는 건 경기 전 준비 과정이 충실하기 때문이다. 체력과 기술 모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이 김헌곤을 여기까지 오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김헌곤은 실력, 인성, 열성 모두 뛰어나다. 모두가 김헌곤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항상 열심히 하고 야구에 대한 진실함이 있는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