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또다시 메이저리그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현재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있는 스펜서 하워드를 예고됐다.
하워드는 지난 3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36구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다. 8월 25일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격리됐고, 2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즉 하워드가 8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해서 28인 엔트리에 등록되고, 대신 한 명이 엔트리에서 빠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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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현재 엔트리에 12명만 있어 뺄 선수가 마땅히 없다. 텍사스는 야수진을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투수는 16명이나 된다. 불펜에서 추격조 임무인 양현종의 입지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양현종은 8월25일 빅리그 콜업됐다가 9월1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다시 하루만에 2일 확대엔트리 시행과 함께 재콜업됐다.
이 과정에서 양현종은 7일까지 단 2경기만 등판했고, 상황은 모두 팀이 3점 차로 뒤진 추격조 임무였다. 8월 29일 휴스턴전에서는 2-5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2일 콜로라도전에서는 5-8로 뒤진 9회 2사 3루에서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하워드에 이어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있는 데인 더닝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더닝은 7일 불펜 세션을 가졌고 23구를 던졌다. MLB.com은 “더닝이 오는 11일 오클랜드전에서 선발 글렌 오토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정도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8월말 텍사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9월 확대엔트리 시행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잡은 양현종이 앞으로도 계속 잔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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