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이 또 한 번의 랜더스 사냥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더블헤더 포함 7연전 일정에 맞춘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알렸다.
KT는 7~8일 홈에서 KIA를 만난 뒤 9~10일 대구 삼성전, 11~12일 다시 홈에서 더블헤더 포함 SSG 3연전을 차례로 치른다. 원래 순번대로라면 이날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나선 뒤 소형준, 엄상백 순서로 로테이션이 진행되는 상황.

그러나 이 감독은 8일 등판 예정인 소형준을 주말 수원 SSG전으로 돌리고 엄상백을 하루 앞당겨 등판시키기로 했다. 이는 소형준의 SSG전 상대 전적 때문. 소형준의 SSG전 기록은 좋다 못해 압도적이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부터 2시즌 통산 6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0의 호투를 펼치며 SSG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다소 주춤한 올 시즌도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상당히 강했다. 수원뿐만 아니라 인천에서도 4월 29일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긴 기억이 있다.
다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로테이션에 다시 변동이 생겼다.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데스파이네가 8일 그대로 나서게 되며 그 이후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12일 더블헤더 2차전 대체선발이 필요하다.
다만, 소형준의 SSG전 등판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변화가 생기더라도 11일에서 12일 더블헤더 1차전으로 일정이 바뀌는 수준일 것이다. 소형준이 SSG 상대 승률 100%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