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NC 김주원, "부모님 오셨을 때 쳤으면 좋았을걸" [창원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08 00: 05

NC 신인 김주원(19)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데뷔 첫 홈런을 결승 스리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김주원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회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3타점 1사구로 활약했다. 데뷔 첫 홈런이 NC의 16-4 대승을 이끈 결승 스리런포였다. 
2회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 손맛을 봤다. 2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장시환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47km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05m 선제 결승포. 데뷔 24경기, 62타석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NC 김주원 2021.08.26/youngrae@osen.co.kr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NC에 지명된 김주원은 박민우의 코로나 술판 징계와 노진혁의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주전 유격수 기회를 잡았다. 빠른 발과 폭넓은 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46경기 100타수 30안타로 정확히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1군에선 이날 전까지 23경기 1할5푼1리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실투가 아닌 공을 밀어쳐 넘기는 파워를 과시했다. 
경기 후 김주원은 "처음 맞았을 때는 넘어갈지 몰랐다. 막상 넘어가니 첫 홈런이라 좋았지만 일요일(5일 창원 롯데전) 경기 '부모님이 오셨을 때 쳤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계속 타석에 나가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좋은 공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NC에서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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