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확실해” 적장마저 경탄한 슈어저, 4번째 사이영 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8 08: 16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37)가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우려에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슈어저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통산 2994탈삼진으로 3000탈삼진까지 단 6개가 남았다.
지난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슈어저는 이적 후 7경기(43이닝) 5승 평균자책점 1.05로 활약하며 자신을 놓친 모든 팀들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시즌 성적은 26경기(154이닝) 13승 4패 평균자책점 2.28로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할만 좋은 기록을 거두고 있다. 슈어저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사진]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슈어저는 잘 적응했고 좋은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 그를 알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등판하는 날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우리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든다는 점이다”라며 슈어저의 활약에 웃었다.
슈어저의 압도적인 구위에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조차 “슈어저는 터프하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갈 것이다. 우리는 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적도 있다. 오늘은 슈어저가 더 잘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그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슈어저는 확실히 우리를 상대로 꽤나 터프했다”라며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슈어저는 지난 등판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문제로 76구밖에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등판으로 모든 우려가 사라졌다”면서 “슈어저를 진지하게 사이영상 후보로 봐야할지 궁금하다. 팀 동료 워커 뷸러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지만 슈어저도 이날 등판으로 후보군에 합류했다”라고 슈어저의 사이영상 레이스를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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