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카드' 호잉-크레익, 외인 교체 성공? 사령탑 웃는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8 12: 14

올해 KBO 리그에서 성공적인 ‘외인 교체’ 스토리를 만드는 선수들이 있다.
KT 위즈 제러드 호잉과 한화 이글스 에르난 페레즈,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잘 뽑은 외국인 선수는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령탑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호잉과 크레익, 몽고메리는 치열한 5강 싸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2회초 2사 1루 KT 호잉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1.09.04/ youngrae@osen.co.kr

KT는 지난 6월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호잉을 영입했다. 호잉은 이미 KBO 리그를 경험한 선수로, 검증이 된 선수였다.
그는 2018년 한화 소속으로 3년간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했고 52홈런, 197타점, 171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7경기에 나와 타율 0.333,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다시 KBO 리그로 돌아온 후 최근 타점을 계속 올리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호잉은 9월 들어 4경기에서 10타점을 올렸다. 아직 타율은 낮지만,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키움 새 외국인 타자 크레익도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지난 7월, 키움이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뽑은 선수다. 그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1라운드에서 지명될 만큼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많은 기대를 받고 KBO 리그에 입성한 크레익은 지난 4일, 5일 SSG 랜더스 상대로 6안타(1홈런)을 몰아쳤다. 5일 경기에서는 5타점을 올리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 중이다. 5강권을 지키려는 키움에 필요한 몫을 해주고 있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는 지난 4일 두산 베어스 상대로 KBO 리그 첫 승을 올렸다.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도 5강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첫 승을 올린 몽고메리가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치고 기세를 이어간다면 삼성은 더 안정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
한화는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페레즈의 활약이 반갑다. 페레즈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8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탈꼴찌’는 가능하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