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의 햄스트링 부상, 토론토는 내심 웃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8 17: 23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 20승 투수 출신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콜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콜은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알버트 아브레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70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현재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장기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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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인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에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구 2위팀 양키스 에이스의 부상은 내심 반가울 듯.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양키스를 상대로 13승 사냥에 성공한 류현진은 다승 선두 콜과 1승 차에 불과하다. 콜의 부상 공백이 길어 진다면 류현진이 다승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될 듯.
11승 5패 평균 자책점 2.6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는 로비 레이 역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콜의 부상 이탈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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