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기록 넘보는 미란다, 개인 연승&무실점 기록도 쌓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8 14: 06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수 사냥에 성공할까.
미란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미란다의 기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개인 연승 성공 여부와 무실점 투구를 몇 이닝 더 이어갈지 주목되는 경기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8회초 종료 후 두산 선발 미란다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9.01/ksl0919@osen.co.kr

미란다는 지난 1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는 ‘노히터 노런’ 대기록이 나올 뻔했다.
8회초까지 안타 1개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했고, 9회초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 최원준을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노히트 노런’ 달성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비록 ‘노히트 노런’ 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 원정 때 5회부터 2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 두산 선발진에서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또 하나 주목되는 기록은 탈삼진 부문이다.
미란다는 15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 2위 SSG 랜더스 윌머 폰트와 한화 이글스 카펜터(이상 131개)와 차이도 꽤 난다. 미란다는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보고 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223개로 고(故) 최동원이 갖고 있다. 그 다음은 221개로 1996년 주형광(당시 롯데 자이언츠) 전 코치가 뒤를 이었다.
미란다는 올해 10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69탈삼진을 더 보태면 최동원 기록을 넘어 역대 1위가 된다. 미란다가 탈삼진 기록, 개인 연승, 무실점 행진 등 여러 기록을 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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