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K 와이번스 투수 윤희상이 조요한(SSG)의 괴력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일고와 동강대를 거쳐 올 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조요한은 전반기 1군의 콜업을 받았으나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퓨처스행 통보를 받았다.
후반기 들어 점차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최고 156km의 광속구를 앞세워 후반기 5경기에서 1홀드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안타 또는 홈런을 맞더라도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는 게 조요한의 가장 큰 장점이다.

김원형 감독은 "처음 들어왔을 때 공은 빠른데 제구가 불안했는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서 잘 지도해준 덕분에 빠른 시일 안에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에 대한 욕심이 크고 마운드에서 그렇게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접전 상황에서도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마무리 역할도 가능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윤희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요한의 역동적인 투구 사진과 함께 "랜더스의 특급 파이어볼 등장에 참 관심 있게 보는 선수~ 잘 던지던 못던지던 그리 중요하지 않네~ 오랜만에 귀한 선수님의 등장"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선린인터넷고 출신 윤희상은 2004년 SK에 입단해 1군 통산 216경기 42승 44패 1세이브 7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82.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윤희상은 야구 글러브 용품점 운영과 투수 레슨을 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