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녹취했잖아"..권민아, 지민∙AOA 대화록 논란에 반박→FNC "확인 중"[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9.08 16: 32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지민의 갈등이 약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과 AOA 멤버들이 나눴던 대화록이 공개됐다. 
오늘(8일) 오전 한 매체는 "'지민은 사과를 안했을까?'..민아, 128분 대화록과 카톡들"이라는 제목으로 권민아와 지민, AOA 설현, 찬미, 초아 등이 나눈 대화록과 메신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권민아는 지난해 4월 지민이 부친상을 당하자 빈소를 찾아 울며 서로를 껴안았다. 그날 저녁 권민아는 지민에게 "언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 순간 너무 터졌어. 내가 좀 더 다가갔으면 어땠을까, 솔직했으면 어땠을까, 후회가 들더라고. 너무 고마워해줘서 정말 고마웠어"라며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이에 지민은 "사랑해 민아야"라고 답장했고, 권민아는 "다음에도 꽉 안아줘"라며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2020년 7월, 권민아의 태도가 바뀌었다. 느닷없이 지민을 저격하며 과거를 끄집어낸 것. 지민은 개인 SNS를 통해 "소설"이라며 반박했지만, 권민아는 이를 두고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라며 자해한 흔적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지민은 AOA 멤버들과 권민아를 만났다. 지민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과거 행동들을 미안해하며 권민아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기억의 차이를 문제 삼으며 지민과 실랑이를 벌였다. 때문에 같은 자리에 있었던 AOA 찬미와 초아, 유나, 설현 등은 두 사람을 중재했고 결국 권민아와 지민은 사과를 받아들이며 화해했다. 
지민은 권민아를 만난 후 개인 SNS에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하지만 권민아와의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권민아가 또 다시 반박글을 게재한 것. 
해당 매체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권민아가 지민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지민아 나 패러 와야지", "니가 인간이냐 이 살인마야", "우리 지민이 간땡이 다 죽었나?", "너희 엄마는 뭐하시냐. 남에 딸이 지 딸 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데 죄책감도 없으시냐" 등의 메시지를 통해 지민의 부모까지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AOA 멤버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 스태프들의 대화록도 첨부, 권민아가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자 권민아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 있었던 권민아"라며 말문을 뗀 권민아는 "충격적인 나쁜 언행과 발언을 포함한 그 어떤 거짓덩어리도 내뱉지 않겠다. 기사에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 차라리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진 모르겠지만 FNC 측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지민)씨 언니 측일텐데 녹취록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 버렸으면 좋겠다. 김씨 매니저 언니와의 대화도 앞뒤 안 자른거 다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민아는 "언니 측 제보만 듣고 이렇게 글만 보면 정말 사과는 100번 넘게 들은거나 마찬가지다.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달라.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냐. 신 씨 언니와 유독 친한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동반했다"며 녹취록 음성 파일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후 OSEN에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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