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콜업’ 이영하, 김태형 감독 “보직은 미정, 공에 힘은 있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8 16: 25

“공에 힘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올려보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1군에 돌아온 이영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10경기(38⅔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한 이영하는 지난달 29일 2군으로 내려갔다. 당초 오랜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산은 10일 만에 다시 이영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은 불펜에서 던질 예정이다. 특별한 보직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필승조를 얘기할 정도는 아니다. 필승조 앞에 들어가는 역할을 할 것 같다. 공에 힘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jpnews@osen.co.kr

이영하는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지난 4일 LG를 상대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으로 쓰는데는 문제가 없다. 만약 선발이 일찍 무너진다면 이영하가 길게 던질 수도 있다. 보직을 결정하고 1군에 올린 것은 아니다. 던지는 것을 보면서 판단해야할 것 같다”고 이영하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괜찮은 활약을 해줬지만 올 시즌 갑작스럽게 무너진 이영하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변화구, 제구력 등이 올 시즌 난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이야기를 한 것이다. 열흘만에 고쳐질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일단 제구가 안되는 것이 문제다.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와야한다. 손에서 나오는 구속은 되는데 공이 말려들어가는 부분이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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