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7일 삼성전 승리는 스카우트팀과 육성팀 덕분"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8 17: 35

“스카우트팀과 육성팀에 공을 돌리고 싶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에게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승리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퓨처스 출신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129일 만에 선발 중책을 맡은 이승헌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도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를 마치고 롯데 서튼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1.06.26 /jpnews@osen.co.kr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쓴 손성빈은 선발 이승헌의 호투를 이끌 뿐만 아니라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스카우트팀과 육성팀에 공을 돌리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그라운드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이승헌은 재활 기간이 짧지 않고 쉽지 않았을 텐데 모든 걸 이겨내고 마운드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김도규는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잇다는 걸 확실히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손성빈은 어린 나에에도 불구하고 안방을 든든히 지켰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이승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콩거 1군 코치와 정호진 퓨처스 코치가 열심히 지도한 덕분이다. 길게 대답해 죄송하지만 어제 굉장히 좋은 날이었다”고 웃었다.
서튼 감독은 손성빈의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선발 이승헌에 대해 잘 아는 포수라는 점이다. 이승헌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다. 오늘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앞으로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김진욱은 오프너 역할을 맡는다. 서튼 감독은 “이번 주 더블헤더 포함 7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롯데는 김재유-손아섭-이대호-전준우-안치홍-한동희-정훈-안중열-딕슨 마차도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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