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노수광, 결승 2루타+멀티히트 "너무 부진했다" 자책 [창원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09 00: 05

돌아온 노수광(32)이 깊은 부진을 털고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결승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NC 선발 강태경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선제 결승타. 8회 마지막 타석에도 좌완 임정호의 초구를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장식했다. 

210508 한화 노수광. /jpnews@osen.co.kr

올해 주장을 맡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시즌 전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합류가 불발된 노수광은 이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6월말 주장 완장을 자진 반납한 뒤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거쳤다. 올 시즌 성적은 36경기 타율 1할7푼9리. 노수광답지 않은 부진이다. 
하지만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뒤 칼을 갈았다. 이날 첫 선발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 후 노수광은 "그동안 너무 부진해서 팀에 미안했다. 오늘 팀이 이기는 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타점을 올린 뒤 팀이 꼭 이기기만 바랐다"며 "퓨처스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퓨처스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는데 그 중 나에게  와닿는 것이 있어 그대로 진행한 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수광은 "남은 시즌도 팀에 도움이 되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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