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원군이 간절한 팀들이 있다.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NC파크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1-3으로 패했다. 투수들이 잘 버텼지만, 타자들이 침묵했다. 물론 지난 7일 경기에서는 16점을 뽑는 화력을 자랑했지만, 이번에는 힘쓰지 못했다.
2군에서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정현이 볼넷 3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는 소식은 NC 1군에 희소식이다. 아직 두 선수 모두 1군 복귀 시점을 두고 더 지켜봐야겠지만, 7월초 부상 이탈 후 건강하게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소식이다. 타격감도 괜찮다.

NC는 6위에 있고 5강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노진혁과 정현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NC는 선수 기용에 한층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현재 5위로 SSG 랜더스, NC와 경쟁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도 희소식이 있다. 키움의 공격을 이끌 이정후가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며 건강한 복귀 준비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8일 서산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이후 첫 실전 경기를 뛰면서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리그 3위 삼성 라이온즈도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2위 LG 트윈스, 4위 SSG 랜더스 틈에 있는 삼성은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플레이오프 또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까지 노린다면 타선을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김동엽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위한 ‘시위’를 한 것이다. 김동엽은 강화에서 진행된 SSG 2군과 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거포 1루수’ 오재일의 타격감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오랜만에 홈런맛을 봤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김동엽이 ‘감’을 잘 잡고 건강하게 1군에 돌아온다면, 삼성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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