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발렌타인-조 토리 감독, 뉴욕 라이벌전 시구 맡은 사연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9.09 09: 18

·[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테러 공격으로 무너진 지난 2001년 9월 11일(미국시간) 당시 뉴욕 메츠와 양키스의 사령탑이 테러 20주년을 맞아 시구에 나선다.
메츠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메츠와 양키스의 뉴욕 라이벌전 행사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미국 시각으로 9월 11일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30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9·11테러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메츠는 이날 시구를 당시 메츠와 양키스 감독에게 맡겼다. 당시 메츠의 감독이었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양키스 감독이었던 조 토리 감독이 홈플레이트에서 공을 받는다.

[사진]지난 2001년 9월 22일(한국시간) 9·11테러 이후 뉴욕에서 처음 열린 메츠와 애틀랜타의 경기에 앞서 메츠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당시 뉴욕 시장이던 루디 줄리아니에게 인사를 하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고 메츠의 선수들은 평소 쓰는 모자가 아닌 당시 뉴욕 경찰, 소방서 등 테러 직후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던 각 기관의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9·11테러 이후 다른 지역의 메이저리그 경기는 1주일 지연됐지만, 뉴욕에서는 10일 지난 9월 22일이 돼서야 당시 세아 스티디움(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첫 경기로 열렸다. 이날 경기에 메츠 선수들은 모두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던 뉴욕 경찰, 소방대원들의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했었다.
그뿐 아니라 이날 경기의 히어로였던 당시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 등 10여 명의 당시 메츠 선수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 피아자는 당시 8회 말 1점 뒤진 상황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테러로 침울했던 뉴욕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했었다. 당시 메츠는 3-2로 애틀랜타를 꺾었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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