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1사 만루 무득점' LG의 미팅 소집, "두려움없이 과감하게 스윙하라"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09 16: 51

"부담없이 자기 스윙하라고 전달했다."
LG 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부담없는 스윙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류지현 LG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1사 만루 찬스 무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LG는 8일 SSG와 경기에서 3~5회 세 이닝 연속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6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 또는 범타로 물러난 것. 

경기 종료 후 LG 트윈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7.01 /ksl0919@osen.co.kr

3회 채은성은 내야 뜬공 아웃, 이형종은 루킹 삼진. 4회는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 서건창은 중견수 뜬공 아웃. 5회는 유강남이 2루수 뜬공 아웃, 대타 문보경은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자들이 찬스에서 부담과 압박을 받아 못 치는 것일까. 류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는 연패 중이라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벤치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가 생각대로 안 되나 보니, 다른 선수들도 부담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 감독은 "미팅을 해서 편안하게 2스트라이크에서도 결과에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자기 스윙으로 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석에서 부담 없이 자기 공을 치라고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8일까지 득점권 타율이 2할4푼(833타수 200안타)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또 LG는 올 시즌 만루 찬스에서 151타석 120타수 30안타, 타율 2할5푼이다. 10개 구단 중 삼성(.238)에 이어 2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찬스에 약하다는 증거. 반면 두산(.393), KT(.387), 한화(.317), 키움(.307), 롯데(.302)는 만루에서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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