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 대로 부진한 LG 외국인 타자 보어가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보어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부진해서 이날 처음으로 8번으로 나섰다.
보어는 1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카펜터의 3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LG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였던 8월 11일 SSG전에서 첫 홈런을 친 이후 21번째 경기에서 나온 홈런포였다.
LG의 시즌 6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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