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켈리는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양현종이 세운 리그 최다 기록(47경기 연속)을 넘어섰다.
켈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채웠다.

1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첫 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은 후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하주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김태연을 삼진으로 잡을 때 하주석의 2루 도루를 또 허용했다.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LG 타선이 6점을 뽑자, 2회부터 여유가 있었다. 2회 이성곤을 내야 땅볼, 최인호과 백용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2사 후 노수광에게 볼넷,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연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 페레즈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고 이성곤, 최인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백용환을 중견수 뜬공, 노태형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노수광을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으면서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이 됐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고 5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6이닝을 시작으로 이날 한화전까지 48경기 연속으로 최소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앞서 47경기 동안 5이닝은 7번 뿐이었다. 40경기는 6이닝 이상을 던졌다.
한편 양현종은 KIA 시절 2017년 6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018년 9월 2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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