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더 로드' 지진희, 子사망 진실 알고 충격…윤세아가 시신 유기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9.10 00: 28

 ‘더 로드: 1의 비극’ 지진희가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접하고 오열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에서 백수현(지진희 분)은 서은수(윤세아 분)가 최준영(남기원 분)의 사체를 유기했다는 사실을 접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백수현이 불륜을 저질러 낳은 아들 최준영이 죽게된 과정이 밝혀졌다. 앞서 황태섭(김뢰하 분)은 백수현에게 “두고 봐. 아주 큰 게 하나 터질 테니까”라고 예고던 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차에 오른 황태섭은 졸음 운전을 하다가 최준영을 차로 치었다. 부상을 입은 아이에게 그는 “내일 너네 부모님을 찾아가겠다”면서 집까지 바래다줬는데, 최준영은 “찾아오지 마세요. 괜히 저만 혼난다”고 거절했다. 아이는 정신없이 내리다가 황태섭의 차에 신발 하나를 떨어뜨렸다.
한편 차서영(김혜은 분) 아나운서는 자신이 새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발탁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곧바로 권여진(백지원 분)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져물었다. 죽은 최준영은 백수현이 차서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같은 시각 차에서 내린 최준영은 피를 흘리며 집으로 들어왔고, 친구 백연우(김민준 분)를 부르며 “나 다쳤다. 친구가 다쳤는데 걱정도 안 되냐?”고 물었다. 결국 이날 최준영은 교통사고 후유증 탓에 사망했다. 더욱이 2층에서 추락해 부상이 심해졌던 것이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차서영은 이후 서은수의 아들 백연우를 인질로 잡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준영의 아버지로 알려진 최남규(안내상 분)는 경찰 조사에서 “저는 공범이 아니다”라며 백연우 납치 혐의를 부인했다.
죽은 최준영은 백수현의 친자식. 그러나 최남규는 경찰에게 “무슨 소리냐. 준영이는 제 아들이다”라고 거짓 주장했다. 최남규는 아내 차서영에게 “당신이 저지른 부정, 난 다 상관없다. 준영이를 본 순간 내 아들로 여겨졌다. 다 상관없다”고 용서했다. 
최남규는 이미 아내와 백수현의 불륜을 알고 있었던 것. 그러나 일부러 모른 척 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위해서이기도 했다. 뒤늦게 후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기태(천호진 분) 회장은 딸 서은수에게 “백수현 인생은 오늘로 끝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그에게 손가락질 하게 만들 거다. 두고 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순간에도 남편 백수현 편을 들었다.
죄책감에 빠진 백수현은 서은수에게 사과하며 “당신에게 사죄하고 싶다. 내 아버지는 살인자였다. 이게 나에 대한 전부다”라고 털어놨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서은수는 “당신이 지금처럼 진실된 얼굴을 보여주길 기다려왔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하지만 이튿날 그녀는 “미안하다”고 적은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백수현 곁을 떠났다. 
한편 최남규는 권 국장을 만나 자신의 아들이 죽던 날, 아내 차서영을 만났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시치미를 떼며 “나는 아직 추락할 일이 없다. 더 높은 데서 서영이를 기다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권 국장은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최준영은 죽기 전부터 자신의 친아빠가 백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에 서은수의 아들 백연우에게 “너네 아빠 친아들이 나”라고 밝혔으며, 서은수에게도 “여기가 우리 아빠 집이다. 어차피 연우도 아줌마 아들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충격받은 백연우. 그날 이후 아이는 엄마 앞에서 말을 하지 않았다.
아들에게 진실이 공개돼 충격받은 서은수는 최준영에게 “제발 나가달라”고 했고, 뒷걸음 치던 준영은 2층 계단에서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자신이 그 아이를 죽였다고 죄책감을 느낀 서은수는 “아들만 생각하라”는 오장호(강성민 분)의 말에 죽은 준영을 야산에 버렸다. 
남편 백수현을 떠나며 뒤늦게 “감히 구원을 바랄 수 없는 나의 죄. 마지막까지 드러낼 수 없는 나의 진짜 얼굴”이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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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로드: 1의 비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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