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ERA 0.70’ 2년차 투수, 천적 관계 이어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10 12: 38

 지난해 입단한 LG 투수 이민호는 2년 동안 한화 이글스 상대로 ‘극강’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0.70이다. 10일 한화전 선발로 나서는 이민호가 한화전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LG와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 승리한 LG는 한화에 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화 킬러’ 이민호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2년차 이민호는 올 시즌 한화 상대로 3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9(18⅓이닝 1실점)로 천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전 통산 성적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 25⅔이닝 2자책을 기록 중이다.

LG 이민호 2021.08.13 /sunday@osen.co.kr

한화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꿰고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 상대로 선발 등판한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1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1경기는 불펜으로 나와 1⅓이닝(2실점 비자책)을 던졌다.
이민호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지만 최근 2차례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8이닝 1실점(삼성전), 5이닝 무실점(NC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에서 흥분하지 않고 침착함과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에 대해 "전투력이 있는 선수다. 와일드한 면이 있다. 어려서 감정 표현도 잘 나온다"며 "올림픽 휴식기 때 경기에 등판했는데 조용해진 느낌이 나더라. 전반기 내용이 안 좋았는데, 급하게 세게 던지려다 밸런스가 흔들린 것이 문제였다. 투수코치와 템포 조절 등을 이야기했다더라"고 말했다.
달라진 모습으로 차분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밸런스가 좋고 결과도 좋다. 자신이 가장 강한 팀을 만나, 심리적인 우위 상태에서 호투를 이어갈 지 기대된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1회 보어의 만루 홈런 등으로 6득점,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 손쉽게 승리했다. 한화는 대량 실점에다가 실책 퍼레이드(4개)로 자멸했다.
한편 한화 선발은 김민우다. 올 시즌 2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김민우는 LG 상대로 올해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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